이종건 신부 등 한국카리타스 관계자 2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육로를 통해 개성에 도착, 황해북도 강남구의 인민병원과 탁아소에 지원할 밀가루 100t을 북측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신부는 개성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의를 갖고 향후 대북 지원 방향, 식량 분배 모니터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오후 5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이 신부는 방북에 앞서 "지난달 황해북도 강남군 인민병원을 둘러보니 탁아소 등 어린이 보호시설 지원이 절실했다"며 "그래서 대북 긴급 식량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카리타스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공식 사회복지기구이며 2007년부터 세계 168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의 연합체인 국제 카리타스의 대북지원 실무책임을 맡고 있다.
앞서 통일부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과 한국카리타스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25일 승인했고, 민화협은 26일 사리원시 취약 계층을 위한 밀가루 300t을 북측에 전달했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