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서울 수해는 '오세훈 인재'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계천 복원공사 등 토목공사에만 매달리다 보니 수재(水災)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오 시장은 임기 6년차에 접어든 서울시장 아닌가. 이 책임을 누구에게도 넘길 수 없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잘 하고 나서야 대권 행보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번 물난리는 오 시장의 정치일정 관리에 따른 직무 태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따져야 한다"며 "서울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환 의원 역시 "서울시 수해는 인재"라며 "오 시장은 국민 앞에서 사죄하고 수해 방지 대책에 나서야 한다. 국정감사 갖고는 부족하다. 오 시장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를 조속하게 실시해 향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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