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수협이 수산관련 기업보다는 특정종교에 더 많은 대출을 해줘 ‘본연의 업무를 도외시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민수 민주통합당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의 일반자금(정책자금 이외의 자금) 가운데 특정종교에 대출한 것이 1조7731억 원으로 일반대출자금의 11.2%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자금에서 대출된 3조190억 원 중 58%에 해당된다.
반면 일반 해양수산관련 종사자에게 대출한 금액은 970억 원으로 0.6%에 불과했다. 해양수산관련 기업에 대한 대출을 포함해도 1.2%에 그쳐 특정종교 대출금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박 의원은 “일반자금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는 수산관련 종사자에게 우선적으로 대출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일반자금 가운데 일정비율은 수산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대출부분을 남겨두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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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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