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한국 대기업·재벌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특혜와 특권으로 불공정한 경쟁을 하면 안 되고 국민을 조롱해서도 안 된다. 이것이 정의”라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은 양극화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다. 재벌의 부의 집중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는 민심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강자독식, 재벌주의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한진중공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이는 굴복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공권력 투입을 통한 강제진압을 하거나 불법 용역에 의한 강제진압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만약 한진중공업 현장에서 불상사가 생긴다면 이는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진중공업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전날 정부·여당의 당·정·청 협의회에서 대학 등록금에 대해 소득구간별로 장학금을 차등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들은 단지 차등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이라며 “정부·여당은 이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인다.
조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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