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가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정치를 잘 못한다”고 비판해 파장이 일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 포럼에서 “(이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전문경영인(CEO) 출신이다 보니 회사를 경영하듯이 국가를 경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의 인사 정책을 언급하며 “인사를 잘 못하고 있다”면서 “이 정부 초기부터 장관 대상자들이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낙마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도 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농림부 1차관 이상길, 환경부 차관 윤종수, 문화특보에 유인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 이상길 농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내정하는 등 차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환경부 차관에는 윤종수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관세청장에 주영섭 기획재정부 세재실장, 통계청장에 우기종 녹색성장위 녹색성장기획단장, 소방장재청장에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이 내정됐다.
또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탁됐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차관급 인사를 보면 주로 내부 승진으로 모두 해당 부처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라며 “비교적 내부에서 신망이 있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들로 기용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MB, 고졸 신입행원 만나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를 방문, 15년 만에 처음으로 채용된 특성화고 등 고졸출신 신입행원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신입행원들 및 IBK기업은행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은행에서 특성화고생들을 뽑아 반가웠다”며 “신문을 보니 다른 데도 많이 뽑던데 좋은 현상이다. 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라며 “정부에서도 특성화고와 기업을 연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금년부터 특성화고를 나와 직장으로 취업하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면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말·말·말
“노무현과 가장 근접한 인물은 유시민”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이정희-유시민 통합은 3류 불륜막장”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지난 18일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합논의를 벌이고 있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에 대해 비난하며
“애들 밥 안주는 것이 보수냐”
- 김문수 경기도지사, 지난 19일 도쿄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와 관련해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며
“박근혜 대세론은 독약”
-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지난 19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할 자격 있지 않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지난 18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진보적 정권교체 한판 정치토크’에서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과 관련해
“박근혜 대세론 무너뜨리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을 이기지 못하면 박근혜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질 것이라며
“최근 일본정부 행태, 어처구니 없어”
-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지난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탑승 금지 지시에 이어 자유민주당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키로 한 것과 관련해
“검찰 저축은행 수사, 장관인 나도 못 믿어”
- 이재오 특임장관, 지난 20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명사초청 강연에서 저축은행 증인 신청을 둘러싼 여야 갈등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국회서 손 떼라”
- 손학규 민주당 대표,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하며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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