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UFC의 중흥기를 이끌며 전설로 올라선 파이터 맷 휴즈(39, 미국)가 옥타곤을 떠날 전망이다.
휴즈는 최근 미국매체 ‘The Daily Gate City’를 통해 “그동안 은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부로 완전히 은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웰터급 챔피언을 2차례나 지냈던 휴즈는 UFC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UFC 34’에서 카를로스 뉴튼을 호쾌한 슬램으로 제압하며 챔피언에 오른 그는 UFC에서만 20차례가 넘는 경기를 치르며 웰터급 강자로 활약했다. 이에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다. ‘인간 기중기’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힘과 레슬링을 바탕으로 연승행진을 기록하던 휴즈는 최근 젊은 강자들에게 연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쇠해졌다는 평이 많아졌고 급기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그에게 은퇴를 권유했다.
이에 휴즈는 “UFC는 내가 은퇴할 수 있도록 지금도 좋은 대우를 해준다”며 “신이 깔아준 길인데, 어디에 가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 난 신의 인도로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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