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다우니 논란, 소시모 "안전성 왜곡" VS P&G "불안감 조성"
섬유유연제 다우니 논란, 소시모 "안전성 왜곡" VS P&G "불안감 조성"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10-17 16:26
  • 승인 2012.10.1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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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 유해독성물질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놓고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P&G 사이에서 진실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

소시모는 17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다우니의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는 한국P&G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기술표준원은 한국P&G에 보낸 문서에 안전하다는 문구를 쓴 적이 없다.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준 것이 아니라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시모 측은 문제가 된 글루타알데히드는 소독제나 방부제에 들어가는 물질로 국내 현행 법 규정에는 허용치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현행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의미일 뿐 안전성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P&G에 대해 유독 한국에서 판매되는 다우니에서만 미국산과 달리 글루타알데히드 성분이 들어간 이유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P&G도 보도자료를 내고 소시모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불안과 혼란을 부추겼다더 이상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국P&G 측은 정부가 정한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이해라며 안전성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또다시 자료를 배포한 것은 소비자의 불안과 혼돈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소시모는 지난 9일 한국P&G가 수입 유통하는 베트남산 섬유유연제 다우니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안전성 논란이 일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다음날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한국P&G는 지난 12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다우니의 안전성을 확인받았다며 13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현재 글루타알데히드가 섬유유연제 등 생활화학용품에 사용될 경우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위해성을 놓고 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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