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고소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취소장을 검찰에 전달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2~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친일쪽바리 연구소' 게시판에 박 전 대표에 대해 '영남지역에서 수조원의 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하는 등 부패 정치인이며, 지난 2005년까지 그가 이사장직을 맡아 왔던 정수장학회를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등의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구씨는 '정치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박 전 대표가 고의로 몰아냈다' '과거 모 남성과 동거 생활을 했었다' 등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앞서 구씨는 4월 경찰 수사 착수 1주일여 만에 자진 출석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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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모 박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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