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유신의 잔재가 이 사회를 지배... 용납 못해”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 “정수장학회 지분을 팔아 젊은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춰주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수장학회를 보면서 아직도 유신의 잔재가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신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과하고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유신의 결과물들은 아직도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10월 유신 40년 되는 날로, 10월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하고 영구 집권체제를 갖추려고 했던 것이 핵심으로 그때부터 국회가 없어지고 장충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는 원시적인 국가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제기한 정상회담 비공개 대화록의 존재 의혹과 관련,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주장하면서 국회 외통위에서 숨어 발언하는 비열한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정 의원은 상임위에서 숨어서 하지 말고 국회 정론관에 나와 똑같이 발언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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