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쌀이 햅쌀로 둔갑돼 판매되다 적발됐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년 묵은 쌀을 햅쌀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54살 문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에 수확한 묻은 쌀을 싸게 공매 받아 벼의 껍질을 벗긴 뒤 햅쌀을 조금 섞어 마치 경기미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정부미로 불렸던 나라미 가격은 800kg 큰 포대 하나에 100만 원, 그리고 햅쌀을 섞은 가짜 경기미 가격은 같은 양에 132만 원이다.
경찰은 묵은 쌀 햅쌀 둔갑 수법으로 이들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짜 햅쌀은 그간 서울과 경기도 일대 소매상과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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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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