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헌정 사상 이명박 정권 4년과 같이 충성파 위주로 사정기관을 모두 채우는 인사를 한 정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구 출신인 권 후보자와 고려대 출신인 한 후보자를 빗대어 "대표적인 TK(대구·경북), 고대 인사"라고 꼬집은 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모든 법·정치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위장전입으로 문제가 된 인사가 20명이 넘는다"며 "한마디로 위장전입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한 후보자가 '병역기피 목적 디스크 수술 논란'과 관련 서울대병원 의무 기록을 공개한 데 대해 "한 후보자가 단계적으로 허리가 아팠다면 수술 전 진료 기록이 있어야 문제가 있는 지 판단할 수 있다"며 "수술 전 진료 기록 등을 국회에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9일과 20일 한 후보자와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로부터 20일 안에 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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