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 2일 발전소 제어계통 통신카드 문제로 정지됐던 영광원전 5호기가 재 가동 이틀 만에 이상 징후로 출력을 낮추면서 원전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또 다시 드러냈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영광원자력본부 원전 5호기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발전출력을 87%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지난 2일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했다가 13일 발전을 재개한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한수원 측은 주 변압기 내에 가스 농도가 진해지자 감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변압기의 가스 농도는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5호기의 감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고·고장 등급 분류에 해당하지 않으며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나서 정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영화 5호기와 같은 날 동시에 고장을 일으켰던 신고리 1호기는 15일 오전 11시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급수 펌프에서 떨림이 발생해 발전을 못하고 있다.
신고리 1호기는 원자로를 구동한 상태지만 오후 4시 55분 현재 출력은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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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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