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혼 후 심경과 방송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열린 ‘원더우먼 페스티벌’ 강연에 참석한 조혜련은 무대에 올라 “방송을 쉬면서 하이힐을 신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강연을 위해서 8cm 하이힐을 신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혜련은 “죽지 못해 살면서 두 달간 책을 70권 가량을 읽었다”면서 “여러 사정으로 은둔 생활을 하며 중국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에서 하루 우리 돈 2000~3000원씩 쓰며 평범하게 살았다”며 “자전거도 타고 중국어 공부도 틈틈이 했다”며 “힘들 때마다 가슴을 쓰다듬으며 ‘혜련아 사랑해’라는 말을 계속 생각했다” 그간 힘들었던 근황을 전했다.
조혜련은 괴로움을 덜어줄 방법에 대해 “이혼 후 중국에 가서 공자와 노자, 장자의 가르침을 얻으면서 진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앞으로 진짜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복귀 계획을 내비쳤다.
앞서 조혜련은 지난 1998년 12월 김모씨와 결혼했지만 지난 4월 결혼 13년 만에 성격차이로 합의 이혼했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그는 모든 활동을 멈추고 돌연 중국으로 떠났다.
한편 ‘원더우먼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자들만을 위한 힐링 페스티벌로 이날 행사에는 조혜련 외에도 배우 한혜진, 정목 스님, 이종선 저자, 김승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임경선 칼럼니스트, 방송인 박경림, 방송인 홍석천 등이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