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영업점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근우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은 14일 ‘은행업 성장정체, 본부·영업점간 거버넌스로 바꿔서 풀어보자’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 자문위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서 “영업현장에 있는 은행 조직 구성원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율성을 강조하는 조직 운영방식에 대해서 “사업부간, 지점간 상호지원과 성공 경험 공유의 활성화 유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톱다운(Top Down)’ 조직 시스템에 대해서는 “톱-다운 방식은 일정 단계를 지나면 조직문화를 정체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 자문위원은 ‘톱다운’ 조직 시스템에서는 “생산과 영업 현장에 있는 조직 구성원들의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활용될 수 없고, 본부의 지시와 통제에 따라오지 않으면 경영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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