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UNFCCC는 청정개발체제 등록을 신청한 총 8개의 수력발전소 중 '예성강 3·4·5호 발전소', 원산군민발전소 등 4곳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4곳의 발전소와 평양방직공장은 지난 2월 유엔 청정개발체제 등록을 신청해 현재 '사전고려'단계에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이 과정을 통과해야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선진국이나 민간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에 등록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CDM은 1997년 체결된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등 비감축의무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벌일 경우 그 감축분 만큼 자국의 삭감 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UNFCCC의 데이비드 아바스 공보관은 "북한의 4개 수력발전소가 지난 5월부터 수력발전 개발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제3의 검증기관을 통해 평가받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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