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한항공 이용 자제' 日 조치에 강력 항의
정부, '대한항공 이용 자제' 日 조치에 강력 항의
  • 안호균 기자
  • 입력 2011-07-14 15:35
  • 승인 2011.07.1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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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 자제' 조치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일본 측이 민간기업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런 조치를 취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관련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국적기가 우리 영토 상공을 비행한 데 대한 어떠한 이의 제기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측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영토주권 수호 차원에서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380 항공기의 인천-나리타 구간 운항을 한달 앞두고 지난달 16일 독도 상공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일본 외무성은 대한항공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이 11일 대한항공 본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외무성은 소속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8일부터 한 달 간 대한항공 항공기 탑승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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