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중견배우 조경환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조경환은 13일 오전 9시 30분께 부천의 한 요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조경환 측 관계자는 “조경환 씨는 그간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면서 “그가 자신의 사생활을 말하지 않아 주변에서도 이를 잘 알지 못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1945년 생인 조경환은 한양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그는 1970년대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형사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고 1980년대 MBC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모래시계’, ‘불멸의 이순신’, ‘허준,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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