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가 공개돼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위키피디아는 최근 러시아 서부 우랄 산맥 남쪽에 위치한 카라차이 호수가 지구상 최악의 오염 장소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카라차이 호수는 인근 마야크 핵 시설물에서 나온 폐기물로 오염돼 있으며 시간당 600뢴트겐의 방사능을 뿜고 있어 한 시간만 근처에 머물러 있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야크 시설은 지난 1948년 가동한 이후 30년 넘게 기밀 시설로 지정돼 인근 주민들도 존재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1968년 가뭄으로 호수 바닥이 드러나면서 바닥에 침전 된 핵폐기물 잔해가 바람에 날려 일대 주민 50만 명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1978년 대량의 콘크리트로 호수 매립 작업을 진행했지만 무의로 돌아갔다. 현재 카라차이 호수는 처음의 모습과 달리 시멘트로 뒤덮여 있는 상황이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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