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정가 브리핑
주간 정가 브리핑
  • 김규리 기자
  • 입력 2011-07-11 17:16
  • 승인 2011.07.11 17:16
  • 호수 897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새 대표에 홍준표 의원 선출

김규리 기자 = 한나라당 새 당대표에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4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의원을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대회에서 4만 1666표를 얻어 2위인 유승민 최고위원(3만2157명)과 9509표 차이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특히 이번 전대는 당초 1, 2위를 예상했던 친이계 원희룡 최고위원이 4위에 그친 반면 친박계 유승민 의원이 2위로 당선되는 등 친박계의 약진과 친이계의 몰락이 눈에 띈다.

홍준표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배경에는 1인 2표제에서 유승민 최고위원을 뽑고 남은 1표가 홍준표 대표에게 갔다는 해석이 제기되며 탈계파를 표방하고 나온 나경원 최고위원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이번 전대는 향후 민주당의 당권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강원도 평창이 6일 밤(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200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이후 11년, 3수 만의 성공이다. 평창은 63표를 얻어 각각 25표, 7표가 나온 뮌헨과 안시를 물리치고 개최권을 따냈다.

투표에 앞서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돼 나승연 유치위원회 대변인,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김연아,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토비 도슨 등 8명의 대표가 차례로 나섰다.

이들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손학규 지지모임‘통합연대’출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는 전국 조직인 ‘통합연대’가 7일 등반대회 형식을 빌려 사실상 출범을 선언했다.

손 대표의 최측근인 김부겸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양승조 전 대표비서실장, 오제세 의원 등 지역위원장, 대의원, 당원 등 손 대표를 지지하는 당내 인사 1500여 명은 이날 낮 대전 구룡산에서 등반대회를 가졌다.

통합연대는 지난달 16일 출범식을 열기로 했으나 사조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손대표의 우려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 등반대회에는 지난해 10ㆍ3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 캠프의 좌장 격이었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참석했다.

통합연대는 현재 지역별 준비위 체제를 연말까지 24개 권역별 체제로 확대, 강화한 후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전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는 차기 대권을 향한 본격적인 세확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말·말·말###

“이 대통령, 저보다 많이 뛰신다”
-4일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본부가 차려진 남아공 더반 리버사이드 호텔을 방문하고 평창 올림픽에 대한 희망의 시선을 보내며

“당심과 민심이 정한 거니까…”
-5일 이재오 특임장관,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친이계 원희룡 의원이 4위에 그친 것에 대해 말을 아끼며

“목소리가 갈라져도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
-5일 이명박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내부참모회의에서 한 참모가 프리젠테이션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목 상태를 걱정하자

“내가 못난 고려대를 나와 문제가 되는 것이냐”
-5일 KB 금융지주 어윤대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은행 중역들은 경험과 학식은 높을지 몰라도 국제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고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하며

“평화 없는 민생은 없어”
-5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확고한 한반도 평화 정책을 기조로 삼아왔다고 강조하며

“포크배럴(pork barre, 돼지 여물통)에 맞서 재정규율을 확립하겠다”
-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정치권이 추진 중인 포퓰리즘 정책을 비판하며

“공동묘지의 평화보다 시장의 치열함이 더 중요하다”
-6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당 중진들 사이에 당 정책의 큰 방향을 둘러싸고 토론한 뒤 당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하며

“국민이 한나라당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
-6일 김영삼 전 대통령, 신임 인사차 상도동을 예방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에게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도 주변에서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홍 대표가 분위기를 고쳐 국민이 당에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정치적 라이벌은 오세훈·원희룡”
-6일 송영길 인천 시장, 'MBN 오늘'에 출연해 앞으로 여권 내에서 자신과 비슷한 또래와 경합하게 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을 라이벌로 지적하며

“알레르기 반응 같아”
-7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를 편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반발하며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