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골프장 구설수에 다시 곤혹
한나라당, 골프장 구설수에 다시 곤혹
  • 이인철 
  • 입력 2005-06-14 09:00
  • 승인 2005.06.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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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골프장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김태환 의원의 골프장 노인폭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한나라당은 이번엔 곽성문 의원이 지역 골프장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여론과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3일 한나라당이 주최한 대구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가진 다음날 대구지역 상공회의소가 주도해 열린 골프회동 뒤풀이 과정에서 술병 2개를 던지고 멱살잡이를 하는 등 추태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상공업계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S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클럽하우스 내에서 가진 반주를 곁들인 만찬에서 이 같은 사고가 터졌다. 이날 저녁 식사 중에 곽 의원이 라운딩 과정에서 캐디와의 불편한 일에 대해 계속 불만을 터뜨리자 한 상공의원이 자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오갔다. 사소한 언쟁은 지역경제를 챙기지 않는다는 불만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곽 의원의 감정어린 행동으로 이어진 것. 이 때문에 모임 분위기는 급랭해졌고 지역 상공인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는 한나라당에서 곽 의원, 박종근, 안택수, 이해봉, 서상기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철  chle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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