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11일 개막할 예정인 전국체전의 입장권이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당초 입장권을 4만 여장만 배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1만 5000여 장을 추가로 발권해 구·군 동사무소를 통해 배포했지만 이것마저 금세 동이 났다.
대구시는 당초 4만여 석을 제대로 채울 수나 있을까 고심했다. 프로스포츠에 밀린 전국체전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구시가 가수 싸이 측과 교섭을 통해 체전 개막식 출연을 성사시키면서 체전 분위기가 반전됐다.
대구시가 입장권 1만 5000여 장을 추가로 배포함에도 불구하고 입장권 구하기가 전쟁이었다. 입장권이 품귀현상으로 인터넷 등지에서는 무료입장권이 1만~2만 원 선에 거래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싸이를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구역의 입장권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리기도 했다.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조준열 씨(27·회사원)는 “우리나라 대세 가수 싸이를 보기 위해서라면 몇 만원 정도는 아깝지 않다”라며 구매이유를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개회식 관중몰이를 시작으로 이번 체전의 성공을 낙관했다. 초반 개막식 흥행몰이와 함께 리듬체조 손연재(18), 사격 진종오(33), 체조 양학선(20) 등 런던올림픽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있는 점에 기대를 하고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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