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김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공성진·현경병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약국 외 의약품 판매(OTC) 문제를 언급하며 임 실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임 실장에게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OTC 문제 해결을 위해 반발이 심한 약사회를 달래가면서 문제를 풀기로 청와대와 작전을 짰었다"며 "청와대 참모들도 이런 내용을 알지만 언론이 진 장관을 비판하니까 이 대통령에게 '보건복지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비겁하게 보고했다. 임 실장도 이런 사정을 잘 알면서 모른 척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직을 던지고 청와대로 옮긴 김효재 정무수석의 처신이 깔끔해 보인다"며 "임 실장도 내년 총선에 나오려면 현 정부 끝까지 대통령을 보필할 사람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순장조가 되겠다고 거취를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통령 주변에 '동업자만 있고, 동지는 없다'는 얘기가 누구 때문에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on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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