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김장훈, 극적 화해 “형이 미안하다…”
싸이-김장훈, 극적 화해 “형이 미안하다…”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10-11 09:23
  • 승인 2012.10.1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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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김장훈 화해 <사진자료=뉴시스>
불화를 겪던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극적으로 화해했다.

싸이는 지난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별들의 밤 2012’ 행사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날 공연을 하던 도중 김장훈이 무대 위로 올라와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싸이는 갑작스런 김장훈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보이면서도 김장훈을 반갑게 맞았다.

김장훈은 “난 절대 주최 측 초대를 받고 온 것이 아니다. 이렇게 싸이의 공연장을 찾아와서라도 사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 “그동안 여러 가지 상황들로 제가 속이 좁아 싸이를 힘들게 해 미안했다”며 “사랑하는 동생의 앞길을 제가 막는다는 게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장훈은 “속 좁은 형을 용서해라. 이제 재상(싸이의 본명)이가 미국으로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이날밖에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화해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싸이는 “저랑 형(김장훈)이랑 성격이 강성이라 티격태격이 잦은 편인데 이번이 가장 컸다”며 “형이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형의 건강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눈시울을 붉힌 두 사람은 김장훈이 미리 준비한 팩 소주를 러브샷하며 어깨동무를 한 채 노래를 마무리했다. 또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대기실에서 3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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