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文-安, 한쪽 없으면 둘 다 죽는 관계”
송호창 “文-安, 한쪽 없으면 둘 다 죽는 관계”
  • 정찬대 기자
  • 입력 2012-10-10 11:13
  • 승인 2012.10.1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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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캠프 행, 민주당과 문 후보 지키는 선택이었다”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이 “안철수 후보 역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없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은 절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전한 뒤 “민주당 없이 안철수 후보는 불안할 수밖에 없고, 안 후보가 주저앉게 되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한 쪽이라도 없으면 양쪽이 다 죽는 관계이기 때문에 절박하게 이제 서로 공조해야 하고 힘을 합쳐야 된다”면서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 의원은 안철수 캠프 합류와 관련, “안 후보에게 쏟아지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나 공격에 대해 안철수 후보 캠프에선 국회 정론관조차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현역의원이 전혀 없다”며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안 후보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입장으로야 민주당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활동할 수 있었으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탈당 소식에 문재인 후보가 “아프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해 “그 말을 듣고 저도 눈물이 났다. 이 결정을 하는데 문 후보가 얼마나 실망하실까 생각을 하면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 후보를 존경하고 오랫동안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선배님으로서 지켜보면서 그 분의 진정성을 누구보다 잘 믿고 있는 사람이라 가슴이 아프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이 길만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며, 이것이 안철수 후보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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