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새롭게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은 김응용(71)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한화 구단은 9일 “김응용 감독이 이종범의 코치 영입을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김 감독을 영입하면서 코치 인선을 모두 김 감독에게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KIA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로 입단한 이종범은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1997년까지 당시 해태 사령탑이었던 김응용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인연이 있다.
2001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종범은 지난해까지 KIA에서 활약했다. 이후 이종범은 KIA 지휘봉을 잡은 선동열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자 지난 3월말 은퇴를 선언했다.
이종범은 현역 시절 한화와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김 감독과의 인연으로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종범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
그는 현역 시절 ‘야구 천재’로 불리며 수위타자 1회(1994년), 최다안타 1회(1994년), 도루왕 4회(1994, 1997, 1997, 2003년), 득점왕 5회(1993, 1994, 1996, 1997, 2004년)를 차지했다.
또 한국시리즈 MVP 2회(1993, 1997년), 골든글러브 6회(1993, 1994, 1996, 1997, 2002, 2003년)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종범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16년동안 통산 타율 0.297(6060타수 1797안타)에 194홈런 730타점 1100득점 51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