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문자 요금이 600억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정액제 요금 가입자에 제공한 문자메시지는 모두 409억 4천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사용량은 225억 400만 건에 불과해 전체의 55%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는 문자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모두 3600억 원으로, 가입자들이 사용하지도 않은 문자 요금을 통신 3사는 매달 600억 원씩 챙겨온 것이다.
통신사들은 문자, 음성, 데이터를 묶어 매달 일정액을 내야 하는 스마트폰 정액제에 가입된 2700여만 명에게는 사용량에 상관없이 요금을 징수해 왔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이미 정액제 요금은 종량제 요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게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네 김기현 의원은 “남는 문자 요금을 음성이나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352seoul@ilyoseoul.co.kr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