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온,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지난 8일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에 상영된 데 이어 9일 오후에는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들이 등장하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으며, 영화에 대한 자신들의 감상평과 의견을 활발하게 표현했다. 특히 남보라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던 중 “감정의 변화가 큰 역할인 것 같아요. 연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요?”라는 한 관객의 질문에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많이 슬펐고,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울었다. 그 사람들의 상처가 느껴져 마음이 아팠고 그들의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말을 잇지 못하고 감정에 복받친 남보라의 모습에 관객들도 숙연해졌고, 몇몇 여성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를 보며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관객들은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이후에도 끝없는 환호를 보냈으며, 진정성이 느껴지는 남보라의 눈물과 대답은 온라인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2012년 하반기 최고의 문제작임을 입증하고 있는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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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