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소속 감사관들과 교과부, 각 시·도교육청에서 차출한 감사인력 등 205명을 투입해 전국 30개 국공사립대를 대상으로 15일간 예비조사를 실시한다.
예비조사에는 감사원 서면 조사 결과 재정건전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거나 최근 등록금 인상률이 높아 그 원인분석이 필요한 15개 대학(사립대 12개, 국·공립대 3개)이 포함됐다.
또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평가 결과 경영·학사관리에서 부실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15개 대학도 예비조상 대상에 올랐다.
다만 감사원은 등록금 인하요인 발굴을 위해 재정 상태가 건전해 보이는 대학도 일부 30개 조사 대상 대학 안에 포함했다.
예비조사는 대학의 수입·지출 행태 분석을 통해 재정 상태를 확인하고, 경영·학사 관리 부실 여부를 점검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감사원은 이번 예비조사를 통해 대학의 구체적인 재정 실태를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등록금 문제 해결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예비조사 결과와 전국 200여개 대학에 대한 서면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본 감사 대상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8월 중 시작되는 본 감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감사 인력 300여명이 투입된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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