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퍼펙트게임을 작성했던 돈 라르센(83·당시 뉴욕 양키스)이 당시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았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라르센이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브루클린 다저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신)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할 때 입었던 유니폼을 스포츠 기념품 판매회사인 스테이너 스포츠 메모러빌리아에 경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 퍼펙트게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라르센이 유일하게 기록했다. 당시 양키스는 라르센의 호투와 함께 1956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라르센은 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라르센이 이 유니폼을 파는 이유는 손자들의 대학 등록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르센의 손자 2명 중 한 명은 대학에 다니고 있고 나머지는 고교 1학년생이다.
라르센은 유니폼 경매에 대해 “나는 이제 더 이상 청춘으로 돌아갈 수 없고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나는 손자들을 꼭 대학에 보내고 싶다. 요새 대학 등록금이 꽤나 비싸다. 지금이 (유니폼을 팔기에) 좋은 시점인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르센의 유니폼은 7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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