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홍문종 의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도로공사 배만 불려”
[2012 국감] 홍문종 의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도로공사 배만 불려”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0-09 10:53
  • 승인 2012.10.0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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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고속도로에 위치한 알뜰주유소가 결코 싸지 않고 오히려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9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를 통해 배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타 알뜰주유소보다 리터당 40원가량 비싼데 이는 매출액에 비례해 임대료로 높아지는 구조로 결국 알뜰주유소 운영자는 이익을 남기기 위해 휘발류 가격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것이다.

게다가 도로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의 경우, 임대료를 한 푼도 내지 않지만 가격은 오히려 다른 주유소와 별반 차이가 없어 수익이 고스란히 도로공사로 귀속되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4개 주유소 중 안성(부산), 문경(양평)의 경우, 알뜰주유소로 전환 이후 매출이 평균 4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알뜰주유소의 현장 파악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직영주유소에 도로공사 3급~6급 직원이 평균 1~2명씩 파견되어 있지만 이들이 내는 보고서는 월에 한 건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연봉은 적게는 4000만 원에서 많게는 8000만 원이 넘어 고급인력 낭비 또는 하는 업무에 비해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홍문종 의원은 “현재까지 진행된 알뜰주유소 상황을 보면, 비록 시행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기는 하나, 업주들은 업주들대로 마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알뜰주유소가 가격 혜택을 크게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매출증대로 인한 임대료 수익과 도로공사 직영 주유소 운영까지 도로공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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