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후보, 문재인 vs 안철수 ‘팽팽’
야권단일후보, 문재인 vs 안철수 ‘팽팽’
  • 조기성 기자
  • 입력 2012-10-09 10:52
  • 승인 2012.10.09 10:52
  • 호수 96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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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민심 변화… 박근혜 상승세-안 하락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추석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는 흐름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경쟁관계로 상호 경합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3~4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권대선후보 선호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38.6%로 전일보다 0.8%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38.0%로 전일보다 2.7%p 감소하면서 문 후보가 다시 안 후보를 앞질렀다.

지난 2~3일 조사에선 안철수 후보가 40.7%로 문재인 후보(37.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조사결과와 추석연휴 직후인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안철수 40.6%(▼ 2.1%) vs 문재인 38.4%(▲0.8%)로 격차가 2.2%p로 좁혀졌었다. 두 후보 간 야권단일후보 경쟁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상황임을 드러낸 것이다.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를 여전히 앞서나갔다. 지난 3~4일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8.7%로 전일보다 1.3%p 감소하고 박근혜 후보 역시 43.6%로 전일보다 1.3%p 감소하면서 안 후보가 전날과 마찬가지로 5.1%p 앞서갔다.

2~3일 조사에선 안 후보가 50.0%로 전날 50.5%에서 0.5%p 감소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전일 43.8% 대비 1.1%p 상승한 44.9%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50.5%), 박근혜 43.8%로 조사되면서 격차는 6.7%p였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역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3~4일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47.2%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6.6%로 전일보다 1.1%p 감소하면서 박 후보가 앞질렀다.

지난 2~3일 조사에선 문 후보는 47.7%의 지지율로 전날 48.4%에서 0.7%p 떨어졌다. 반면 박 후보는 47.2%로 전일(45.5%)대비 1.7%p 상승해 지지율 격차는 불과 0.5%p에 불과했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문재인-박근혜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48.4%, 박근혜 45.5%로 조사됐었다.

다자구도에서는 지난 3~4일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36.1%로 전일보다 1.2%p 감소, 안철수 29.7%로 전일보다 0.1%p 감소, 문재인 21.4%로 전일보다 1.1%p 감소하는 등 세 후보 모두 동반 감소했다.

지난 2~3일 양일간 조사한 다자구도 선호도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37.3%의 지지율로 전일 36.4%에서 0.9%p 상승했다. 지난 주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이후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바닥을 다지다가 추석 이후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안철수 후보는 29.8%로 전날 29.6%에서 0.2%p 상승했다. 검증 공세에 따른 지지율 하락추세에 일단 제동을 건 모양새다. 견고한 지지율 흐름을 보이고 있던 문재인 후보는 22.5%로 전날 23.4%에서 0.9%p 감소해 지지율 상승흐름이 주춤했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에서는 박근혜 36.4%(▼ 0.7%), 안철수 29.6%(▼ 0.6%), 문재인 23.4%(▲ 2.3)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로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 전화조사(가구전화 RDD 80% + 휴대전화 RDD 20%)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2.5%p다.

리서치뷰 조사, 박-문 상승세 vs 안 하락세

<리서치뷰> 조사에서 박근혜ㆍ문재인 후보는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양자ㆍ다자대결, 야권단일후보지지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직전 불거진 다운계약서 파문이 안 후보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뷰>가 <뷰앤폴>과 함께 지난 2~3일 양일간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후보가 28.5%의 지지율로 27.4%에 그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로 39.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리서치뷰>의 지난달 26~27일 추석 밑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3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37.2% → 39.9%’로 2.2%p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도 ‘25.0% → 28.5%’로 3.5%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34.5% → 27.4%’로 7.1%p나 급락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 지지층(40.1% → 29.9%)과 무당층(61.1% → 58.0%) 이탈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55.0% → 62.0%)과 무당층(15.3% → 20.2%) 모두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ㆍ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43.8%) vs 문재인(51.4%)’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7.6%p 앞섰고, 무응답은 비교적 낮은 4.8%였다. 추석 직전인 지난 26~27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0.5% → 43.8%’로 3.3%p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도 ‘47.0% → 51.4%’로 4.4%p 동반 상승했다.

문 후보는 지난 총선 이후 <리서치뷰> 휴대전화조사에서 최초로 50%대를 넘어섰고 이번 대선의 향배를 가를 40대 연령층에서 ‘문재인(57.7%) vs. 박근혜(39.1%)’로, 문재인 후보가 18.6%p나 앞섰다.

박근혜ㆍ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43.2%) vs 안철수(53.4%)’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4%였다. 안 후보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10.2%p 앞섰다. 그러나 지난 26~27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38.9% → 43.2%’로 4.3%p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56.1% → 53.4%’로 2.7%p 하락해 두 후보의 격차는 ‘17.2%p → 10.2%p’로 7%p나 좁혀졌다.

특히 지난달 26~27일 조사와 비교하면 40대 지지율 변화가 가장 컸다. 박근혜 후보는 ‘35.1% → 40.9%’로 5.8%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61.5% → 55.0%’로 6.5%p나 하락했다. 추석 연휴 직전에 불거진 안 후보 본인과 부인 김미경씨 다운계약서 파문이 도덕성 논란으로 이어진 것이 악재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단일후보 지지도에서도 문재인 상승ㆍ안철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주당/통합진보당/무당층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47.7%의 지지를 얻어 44.2%를 기록한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5%p 앞섰다(무응답 : 8.1%).

지난달 26~27일 조사와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는 ‘54.4% → 47.7%’로 6.7%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37.1% → 44.2%’로 7.1%p 상승했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서도 전 조사에선 54.9%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나 이번 조사에선 49.0%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조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2~3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8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9.5%).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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