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안대희 사퇴 신경 안써...난 사퇴 안해”
한광옥 “안대희 사퇴 신경 안써...난 사퇴 안해”
  • 조기성 기자
  • 입력 2012-10-09 10:16
  • 승인 2012.10.0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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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장에 내정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자신의 영입에 반대하는 데 대해 "그 분의 반대 목소리가 매우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실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한 뒤 "마치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 사건은 제가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이 국민대통합 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캠프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것과 관련해선 "그 주장이 옳은 주장이 되겠는가"라면서 "마음대로 사퇴를 한다는 것은 자의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안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제가 판단을 해서 결정할 문제다. 오히려 박근혜 후보를 위한다면 지금 취하고 있는 안 위원장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 얘기는 후보를 만나서 해야 한다"며 "인사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을 섞어서 얘기하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분명한 원칙은 박 후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하는 것이다. 안 위원장의 얘기와 주장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듭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당내 다수의 의원들이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찹잡하다"고 심경을 밝힌 뒤 "(새누리당 입당을) 많이 고민했고 40여년간 야권에서 몸을 담고 있고 당대표까지 한 사람이 반대진영으로 바꾼다고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항상 정치를 해오면서 정도의 정치를 해왔다"며 "당 보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치를 해왔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어려운 결정을 하고 새누리당에 입당을 했다"고 언급했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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