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지난 7일 “대전의 한 중국동포가 인육캡슐이 든 약통 6개를 특송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피로에 좋은 특효약’이라며 중국 약재상에서 거래되고, 대부분 국내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가져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육캡슐을 일반 영양제 통에 넣어 세관을 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른 중국동포 또한 분말 형태로 된 인육캡슐 3000정 분량을 밀반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과 식약청은 반입량으로 보아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관세청으로부터 인육캡슐 반입자 명단을 받아 국내 유통 조직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로써 지난 8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캡슐만 무려 3만 정, 특히 최근에는 식약청 승인이 필요 없는 특송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1400여 정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육캡슐은 사산된 태아나 죽은 영아의 시신을 말린 뒤 갈아 캡슐 형태로 만든 것이며, 안에 든 내용물은 동물성 비린내가 나는 황갈색 가루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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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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