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28일 자신의 병역특례 논란이 된 발가락을 직접 공개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한나라' 모임에 참석해 자신의 병역미필 문제 지적에 대해 "(어릴적) 리어카로 5일장 장사를 하면서 리어카에 올라타다가 발가락이 잘렸다"며 양말을 벗고 엄지 발가락을 공개했다.
원 후보는 "시골에 병원이 없어서 '야매' 의사가 그냥 붙였는데, 뼈가 앞으로 튀어나왔다"며 "운동권이었을 때 고향에서 병역 신체검사를 처음 받았는데, 정밀 검사로 엑스레이까지 찍어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 대선 출마 때 다른 의혹이 있는가들 했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미필이 문제라면 죄송하지만, 다른 사람의 신체부위와 정말 힘들었던 성장과정의 문제를 갖고…. 내 자서전과 인터넷에 사진도 올라와있다. 더이상 이런 얘기는 안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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