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 불화가스 누출 관련 지역 주민건강 역학조사
경상북도, 구미 불화가스 누출 관련 지역 주민건강 역학조사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10-05 16:09
  • 승인 2012.10.0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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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구미 불화수소 가스 누출사건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에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경상북도가 피해지역 주민 및 인근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민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는 5일 구미에서 발생한 불화수소 가스 누출사건과 관련, 피해지역으로 예상되는 구미시 산동면 2개리(봉산리, 임천리) 주민과 인근 사업장 근로자 1200여 명을 전수 대상으로 삼아 주민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갑작스런 가스 누출 사고로 불안감에 빠져있는 지역주민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불화수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된다. 또 주민건강피해 확인과 예방관리 및 추적관찰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도는 지난 4일 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유출사고 당시 현지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마친 뒤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조사 항목은 인구학적 특성을 비롯해 노출, 증상, 질병, 의료기관 이용에 관한 설문 등 5개 분야 37개 항목이며, 주민건강 역학조사에는 생물학적 노출 지표검사로 요(소변)중 불소농도 측정과 검사(폐기능, 심전도, 혈액, 구강, 안과, 호흡기 등) 기능도 병행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3개 지방의료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행복병원’ 검진버스 3대를 현지에 출동시켜 오는 12일까지 피해지역 주민 건강검진도 동시에 실시한다.

아울러 사고지역 인근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경북도 환자진료 대책반을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하고 향후 2년간 6개월 마다 문진, 신고체계 운영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더 이상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업장 근로자를 포함한 주민의 안전한 건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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