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 가족의 비극적인 멜로디를 담은 뮤지컬 <비지터(Visitor)>가 10월 5일부터 25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공연된다.
지난 9월 아리랑아트홀에서 초연되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많은 호평을 받았던 <비지터(Visitor)>는 기존 연극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연기, 음악, 구성 등 고루 삼박자를 갖추었다는 평을 받으며 공연계 관계자와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지터(Visitor)>에서는 <렌트>, <스프링 어웨이크닝>, <넥스트 투 노멀> 등의 뮤지컬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훈훈한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재림이 1인 3역을 연기한다. <KBS ‘남자의 자격’-하모니편>에서 박칼린의 제자로 보컬코치를 맡으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는 중후한 손님, 거친 사냥꾼, 거기에 익살맞은 술집주인까지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번 작품을 통해 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메노포즈>, <블랙메리 포핀스>,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수의 뮤지컬 및 각종 영화, 방송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추정화와 <미스 사이공>, <헤어스프레이>, <맘마미아>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던 배우 고정희가 어머니역에 더블캐스트로 열연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어머니의 캐릭터를 살려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인물들이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계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버지 역의 황성현, 딸 역의 김보경 이라는 실력파 배우들이 지독한 가난에 굶주렸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섬뜩함 속에 웃음과 슬픔까지 선사한다.
<비지터(Visitor)>는 루퍼트 부르크의 ‘리투아니아’를 원작으로 공동연출을 맡은 극단 주변인들의 김성진 대표가 직접 각색하여 대본을 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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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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