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많은 뮤직 프로그램 중 국내외 가장 다양한 장르 뮤지션을 포용하며 대중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스페이스 공감이 10월 공연 라인업을 내놨다.

‘비상’은 이미 시작되었다. 네오 소울 보컬리스트 '이바 램컴' Iva Lamkum
(10월 8일)
1960년대의 소울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스타일인 ‘네오 소울’의 중흥을 이끌 기대주 이바 램컴은 뉴질랜드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겸 네오 소울 보컬리스트다. 이바 램컴은 2008년 첫 싱글 'Kung-Fu Grip'과 함께 EP 'Iva Lamkum'을 발표하며 뉴질랜드 라디오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12년, 정규 1집'Black Eagle'을 발표했다. 이바 램컴은 최근 미국 MTV의 ‘Top 13 Divas from Around The World’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미 2013년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라인업에 올라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5세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파워풀한 보이스로, 재즈와 록, 펑크(funk)를 융화시킨 네오 소울의 진수를 선보인다.
출 연 : 이바 램컴 Iva Lamkum (보컬/기타), 앤디 마우푸아 Andy Mauafua (보컬/기타), 갈렙 로빈슨 Caleb Robinson (보컬/베이스), 제임스 일링워스 James Illingworth (건반), 대런 마티아슨 Darren Mathiassen (드럼)
프로그램 : Why Do We Fall in Love, Doo Bop, Bankrupt Visa 外
우연성의 아름다움을 연주하다 재즈 피아니스트 '한지연'
(10월 10일, 11일)
뉴욕시립대학교 퀸즈 칼리지에서 체계적인 공부를 마친 한지연은 다양한 페스티벌과 클럽에서 많은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넓고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1집 'Francesca Han'(2009)을 발표하며 뉴욕 재즈신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최근,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2집 'Illusion'(2012)을 발표했다. 2집 수록곡은 물론, 섬세하고도 치열한 피아노 독주로 올가을에 발표할 3집의 음악까지 모두 담아낼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자유로운 연주로 불일치와 우연성의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표현해낼 예정이다.
출 연 : 한지연(피아노), 이순용(베이스), 이도헌(드럼)
프로그램 : Study 34, Delusion, Shaolinish 外
여전히 꿈을 꾸는 Too Old Hip-Hop Kid... DJ 샤이닝스톤 & JJK & 투게더 브라더스 & 허클베리피
(10월 17일, 18일)
2011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수상작 영화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의 출연진이 뭉친다. ‘DJ 샤이닝 스톤’, ‘JJK’, ‘투게더 브라더스’, ‘허클베리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몽환적인 패턴의 리듬과 따뜻하고 섬세한 디제잉을 선보이는 ‘DJ 샤이닝 스톤’,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와 라이밍(Rhyming)으로 수많은 랩 배틀에서 우승한 'JJK', 재치와 실력을 겸비한 유쾌한 에너지의 힙합 듀오 ‘투게더 브라더스’, 이름 그 자체로 보증된 래퍼 ‘허클베리피’ 모두를 만날 수 있다.
출 연 : DJ 샤이닝스톤, JJK, 투게더 브라더스, 허클베리피
[게스트] 수다쟁이, 팔로알토 Paloalto(랩)

자줏빛 하늘을 유영하다 '미셸 샤프로' Michelle Shaprow
(10월 22일, 23일)
매력적인 목소리로 애시드 재즈, 소울 팝, 일렉트로닉 팝 등을 유영하듯 넘나들며 감각적인 송라이팅을 선보이는 미셸 샤프로. 그녀는 예일대 재학 중인 2004년, 미국 내의 음반 레이블을 통해 싱글 'Anything You Say'를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데뷔 앨범 'Purple Skies' (2011), 단 한 장으로 아이튠즈 차트는 물론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을 1년 넘게 유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같은 해 11월, 일렉트로닉 뮤지션 ‘아스트로 비츠’와의 공동작업물인 디지털 싱글 'Starlight'를 발표하며 국내에서의 입지를 한층 높여 나갔다. R&B 뮤지션 ‘에릭 베네’는 “삶을 투영하는 펑크(funk) 뮤직을 동화 같은 감성과 자유로움으로 표현해내는 놀라운 재능의 아티스트”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출 연 :미셸 샤프로 Michelle Shaprow (보컬/건반), 알렉산드로 엘레나 Alessandro Elena(드럼),
객원 - 김주호(건반), 변선웅(기타), 강찬희(베이스)
프로그램 :Back Down to Earth, Always Belong to You, Purple Skies, If I Lost You 外
그댈 향한 멜로디 '나인'
(10월 24일, 25일)
디어클라우드에서 중성적인 보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나인이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여성스럽고 솔직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2005년 가을, 나인(보컬)과 용린(기타)을 중심으로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디어클라우드는 2007년 정규 1집 'Dear Cloud' 를 발표하며 영국식 모던 록 사운드와 한국적 감성을 결합한 음악으로 데뷔한 이래 ‘우울함에게 가만히 인사를 건네는’ 음악으로 우리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나인(보컬/기타), 김서정(건반), 문승찬, 윤상익(기타), 양시온(베이스), 김태현(드럼), 정지혜(첼로)
프로그램 : 연인들, 노래들, 가위손 外
비로소 보이는 삶과 사랑 슬로우 쥰 Slow 6
(10월 26일)
1994년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해 로큰롤 밴드 ‘오!부라더스’의 멤버로 활동했던 '슬로우 쥰'은 싱어 송라이터 ‘주현철’의 솔로 프로젝트 이름이다. 그는 2004년 데뷔 앨범 'Grand A.M.'과 2007년 2집 'Reverse'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대중과 평단의 지지도 확보했다.
이후 여러 해를 지나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환경의 변화들을 받아들인 후, 모든 것을 내려놓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비롯된 3집 'Some where'(2012). 빈 공간의 울림이 담긴 이 앨범은 ‘나지막한 읊조림으로 그려내는, 오랜 관조의 세월이 길어 올려준 낭만적 소묘’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출 연 : 슬로우 쥰 Slow 6(보컬), 이민재, 유상봉(기타), 신지현(베이스), 신종원(드럼) 객원 - 연진(보컬) 外
프로그램 :Greeting, 이제 우리 사랑하게 된다면, 연애찬가 外

조금만 더 가까이 10cm 십센치
(10월 29일, 30일)
정규 1집 '1.0'(2011)을 통해 어쿠스틱하고 소박한 사운드를 선보여온 이들이 이번 2집 앨범에서는 좀 더 깊은 사운드를 담아내기 위해 욕심을 냈다. 독특하고도 신변잡기적인 콘셉트의 가사는 계속되지만 뭔가 힘을 뺀 것 같은 편안한 느낌이 들고, 악기 편성 역시 기타와 젬베가 주는 소규모 편성에 집착하지 않고 곡에 따라 필요한 악기를 다양하게 사용했다. 야한 감성, 찌질한 감성, 로큰롤 감성 등등 우리네 솔직한 감성들을 모두 포괄한 이번 공연을 통해 좀 더 본능에 충실한, 숨겨놓았던 진짜 나를 꺼내보자.
출연 : 권정열(보컬/젬베), 윤철종(기타/코러스)
객원 - 홍종화(건반), 정태호(아코디언), 성수용(베이스), 황정규(콘트라베이스), 이윤혁(드럼) 外
프로그램 : Fine thank you and you?, 한강의 작별, 오늘밤에, 코로나 外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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