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11개 프랜차이즈점 치킨의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치킨 한 조각(양념 및 구운 양념치킨)에는 최대 557mg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치킨 한 조각만으로도 성인 1일 영양소 섭취기준(2000㎎)의 28%를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선 프라이드 및 구운 치킨 한 조각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8㎎이며, 케이에프씨(525㎎)가 가장 높고 교촌치킨(337㎎)이 가장 낮았다.
특히 양념 및 구운 양념치킨의 경우 나트륨 함량은 평균 469㎎. 굽네핫치킨(557㎎)이 가장 높으며, 교촌레드오리지날(301㎎)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프라이드 및 구운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2624㎎이며, 롯데리아 치킨풀팩(4584㎎)이 가장 높고 굽네치킨(1791㎎)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양념 및 구운 양념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3315㎎로 조사됐다. 그 중 비비큐황금올리브(5011㎎)가 가장 높고, 교촌레드오리지날(1647㎎)이 가장 낮았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등 생활 습관과 관련된 만성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치킨 섭취 시에도 1일 나트륨 섭취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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