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모 연구소 난동남 쇼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관련 영상과 내용이 소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글쓴이에 따르면 “25일 밤 11시쯤 테이블 손님만 남고 간판 불을 끄고 마감 중이었는데 남자들이 막무가내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며 “남자들은 노래를 부를 테니 마이크를 달라고 우겼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이곳은 술집이니 노래방으로 가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노래 두 곡만 부르고 집에 가겠다는데 왜 못 부르게 하느냐며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 “나를 노래방 도우미 취급하면서 ‘노래 한 곡 하게 이리 와 봐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 “나중에는 ‘여기가 노래방이 아닌가? 그럼 다방인가?”라고 모욕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상에는 남성들이 “노래 두 곡만 부르게 해 달라”고 외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노래방 도우미’나 ‘다방 여자’를 거론한 대목은 담겨있지 않았다.
‘술집난동남’ 영상과 내용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최초게시자는 “(술집난동남이) 직장 짤리고 뭐 이런거 바라는게 아니라, 다음부터 이러지 마시라고 경각심만 드리려고 한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거니까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그냥 제 선에서만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오리며 비난의 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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