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물 라면’ 1년 만에 추락…농심 점유율 회복
‘하얀 국물 라면’ 1년 만에 추락…농심 점유율 회복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9-25 19:05
  • 승인 2012.09.2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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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AC닐슨>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라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꼬꼬면 등 하얀 국물 라면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기본 빨간 라면 제품들이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25일 농심이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라면시장 동향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꼬꼬면, 나가사키 짬뽕, 기스면 등 하얀 국물 라면 3종은 시장점유율이 지난 73.3%에서 82.7%로 떨어졌다.

제품별로는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고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 삼양라면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빨간 국물 라면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반면 하얀 국물 라면인 나가사키짬봉이 지난 7월까지 꾸준히 10위 안에 머물렀다가 지난달 12위로 떨어졌다. 또 꼬꼬면과 기스면은 30위 밖으로 크게 밀려나면서 시들해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업체별로는 농심이 67.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하얀 국물 돌풍 이전인 지난해 8월 점유율을 회복했다. 농심은 지난해 1259.6%까지 추락했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12.0%, 오뚜기가 11.5%를 각각 차지했고 팔도는 8.6%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되면 될수록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전통의 입맛,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익숙한 맛을 고집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얀 국물의 등장으로 요동치던 시장이 완전히 이전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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