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4일 진성준, 진선미 의원을 공동 대변인으로, 노영민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노 의원이 비서실장이 되면서 공석이 된 기획위원에는 이인영 의원이 선임됐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문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진선미 의원과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성준 의원은 전략통이자 전북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됐으며, 이인영 의원은 젊은 세대의 대표주자로 개혁성·진보성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경험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캠프 살림을 맡게 될 총무본부장에 손학규 대선경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우원식 원내대변인을 임명됐다.
인선 직후 원내대변인직을 사임한 우 본부장은 고별 브리핑을 통해 “경선과정에서 문 후보를 돕지 않은 내게 선대위의 곳간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와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면서도 “인맥에 휘둘리지 않고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선대위 내부의 재정, 회계, 인사에 대한 결정을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탈계파를 통해 당내 화합과 통합을 강조한 문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손학규, 정세균 경선 후보와 회동한데 이어 조만간 김두관 후보도 만날 예정이다. 이날 선거기획단 일부 인선을 발표한 문 후보는 이번 주 중으로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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