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직원 평균 연봉 8401만 원...임원은 역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직원 평균 연봉 8401만 원...임원은 역시 삼성전자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9-24 11:11
  • 승인 2012.09.2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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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사진=재벌닷컴 제공>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국내 30대 재벌의 임원과 직원 평균 연봉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이 작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등기임원은 8억4000만 원이었으며 부장급 이하 직원은 6349만 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재벌그룹 3곳 중 1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5000만 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으로 10개 상장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8401만 원을 기록해 2위인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인 7636만 원보다 무려 765만 원이 많았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은 7481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대림그룹 6869만 원 ▲현대그룹 6319만 원 ▲두산그룹 6291만 원 ▲미래에셋그룹 6124만 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6000만 원을 넘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5865만원 ▲한화그룹 5847만 원 ▲LG그룹 5832만 원 ▲동양그룹 5772만 원 ▲한진그룹 5738만 원 ▲OCI그룹 5737만 원 ▲현대산업개발 5636만 원 순이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그룹 4926만 원 ▲코오롱그룹 4607만 원 ▲CJ그룹 4420만 원 ▲효성그룹 4082만 원 ▲영풍그룹 4026만 원 ▲웅진그룹 4025만 원이 뒤를 이었다.

개별회사를 놓고 봤을 때 현대자동차 직원 연봉이 8934만 원을 기록해 삼성생명을 8913만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SK 증권 8509만 원, 기아자동차 8491만 원, 삼성증권 8458만 원, 삼성화재 8310만 원, 삼성엔지니어링 8184만 원 순이었다.

국내 최대 단일기업인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7760만 원으로 11위를 기록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그룹별 임원 연봉 하늘과 땅 차이

30대 재벌 그룹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 제외)의 작년 평균 연봉(실지급 기준)은 8억4000만 원이었다.

삼성그룹(17개 상장사) 등기임원(52명)의 평균 연봉이 21억4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그룹 평균 14억5000만 원, 현대그룹 13억8000만 원, SK그룹 11억9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웅진그룹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1억9000만 원에 그쳐 30대 그룹 중 가장 적었다. 이밖에 영풍그룹 2억4000만 원, 대림그룹 2억8000만 원도 연봉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등기임원 간에도 연봉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호그룹 3억5000만 원 ▲동부그룹 3억4000만 원 ▲대림그룹 2억8000만 원 ▲KCC그룹 4억1000만 원 ▲한진중공업그룹 3억3000만 원 ▲동양그룹 3억5000만 원 ▲현대산업그룹 4억 8000만 원등 10곳은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5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연봉이 평균 10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지성 부회장(현 미래전략실장), 이윤우 전 부회장(상임고문), 윤주화 사장 3명이 지난해 연봉으로 평균 109억 원씩 받았다. 이는 2007년 삼성전자 등기임원 평균 연봉 133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어 삼성생명이 48억5000만 원으로 2위였으며, SK이노베이션 46억5000만 원, 삼성화재 39억 5000만 원, 삼성 SDI가 35억4000만 원으로 3~5위를 차지해 삼성그룹 계열사가 상위 5개 회사 중 4개로 등기임원 연봉 상위권을 휩쓸었다.

30대 등기임원과 직원들 평균 연봉의 차이는 평균 13.2배로 나타났으며, 이 중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삼성그룹으로 28.6배에 달했다.

다음으로 롯데그룹 25.3배, 한화그룹 24.7배, SK그룹22.9배, 현대그룹 21.8배 등의 순이었으며 현대차그룹은 12.2배, LG그룹은 12.8배, 현대중공업그룹은 10.6배, LS그룹은 11.5배 등이었다.

반면 격차가 가장 낮은 그룹은 대림그룹으로 4.1배에 그쳤다. 또한 웅진그룹 4.6배, 금호그룹 5.9배, 영풍그룹 5.9배, 동양그룹 6.1배, 동부그룹 6.5배 순이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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