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전날 3타수 2안타 2볼넷을 올린데 이어 이날 2안타를 추가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4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79로 조금 상승했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였다.
1회 초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의 4구째 시속 92마일(148km)짜리 직구를 노려 좌익수 방면의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단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등을 돌렸다.
또 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1루수 앞 땅볼 기록, 1루 주자 루 마슨이 아웃되는 동안 1루를 밟았다.
제이슨 킵니스의 우전 안타로 2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킵니스와 함께 이중도루에 성공했고, 상대 포수의 실책을 틈 타 홈까지 들어왔다. 추신수의 시즌 83득점째이었다.
7회 클리블랜드가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팀이 9-4로 앞선 9회 1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제레미 제프레스에게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킵니스의 2루수 앞 땅볼에 추신수가 2루에서 아웃 당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7회와 9회 각각 5점, 7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해 캔자스시티를 15-4로 완파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클리블랜드는 61승째(90패)를 올렸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