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7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슈퍼7 콘서트 공연취소로 인하여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하는게 도리인 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기획을 하면서) 유료화와 무료화의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최고 연출가 선배들의 조언도 들어보고 자체적으로도 멤버들과 리쌍 컴퍼니스탭들과 모여 많은 고심 끝에 방송에서는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음향, 최고의 무대, 조명, 서비스 등등 세계시장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한 대한민국 최고 블록버스터 공연을 만들어보자로 의견이 모아져 유료화 공연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에 따른 수입금은 1차적으로 공연 중 정말 재미있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기부라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분들에게 자동차선물 등 버라이어티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2차적으로 모든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보답 할 수 있을까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고아원 양로원 건물신축 증정, 장학금제도, 자선단체설립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절히 말씀드리지만 멤버들이 공연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무도스타일로 세상에 다시 돌려 드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모든 결정과 모든 진행은 제가 직접 진행했고 멤버들은 공연을 만들어온 저만 믿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이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다. 무한도전 제작진과 시청자는 저희에게 가족 이상의 사랑이다.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글로 헤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슈퍼세븐을 준비하며 수개월간 도와준 댄스팀, 리쌍유랑극단, 무한도전 작가님들, 리쌍컴퍼니 직원분들 기달려 주신 수 많은 스태프 여러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사과하며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다. 개리도 마찬가지로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다. 3년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었다”며 무한도전 하차를 선언했다.
길 무한도전 하차 소식에 네티즌들은 “길 무한도전 하차 안돼”,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개리도 이제 런닝맨에서 못보는건가?”, “리쌍 이대로 가버리는거?”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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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