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사령탑 오언 코일 감독이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코일 감독은 구단이 자신을 경질하더라도 큰 불만을 나타낼 수 없는 입장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볼턴은 19일 챔피언십 경기에서 버밍엄시티에 1-2 패배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가 15위(2승1무3패)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비록 이청용이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까지 볼턴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에 볼턴 구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변화를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필 가트사이드 볼턴 회장도 코일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어 버렸다.
코일 감독은 경질설에 대해 “때가 왔다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나는 축구를 하면서 이런 일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한편 더 선은 볼턴의 부진에 대해 “지난 3월 주전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가 급성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팀에 복귀하지 못한 것이 올 시즌 볼턴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고 분석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