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도 지난 19일 양적완화책을 발표했다.
일본중앙은행은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국채 매입한도를 10조 엔 늘린 80조 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국채 매입한도 확대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의 단행이다.
일본중앙은행은 채권 매입 기한도 기존보다 6개월 늘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채권 매입 기한은 오는 2013년 말로 연장된다.
일본이 양적완화 조치에 나선 이유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조치로 엔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엔고 현상은 당분간 완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78엔대에서 79엔대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 환율이 80엔 밑으로 떨어지면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목표인 1% 달성도 중요해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형 기자 6352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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