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이대호(30)가 소속돼있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한화 이글스 류현진(25)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는 20일 “오릭스가 류현진을 다음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 후보로 올려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칸 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시속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고 소개했다. 또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06년 기록한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의 기록을 함께 전했다.
올해 프로 7년차인 류현진은 한화 구단이 허락한다는 조건 하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이나 일본에 진출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류현진은 최근 해외 진출에 대한 바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지만 일본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닛칸 스포츠’는 “류현진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릴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그만큼 미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릭스는 류현진과 함께 지난해와 올해 LG 트윈스에서 활약 중인 벤자민 주키치(30)도 영입 후보군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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