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의원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근거 HPV지수 조작” 주장
김경협 의원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근거 HPV지수 조작” 주장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9-20 13:47
  • 승인 2012.09.2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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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정상화 보고서 조작의혹 <사진 제공=김경협 의원실>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김경협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열린 국회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청문회에서 “2009년 3월 쌍용자동차가 2646명 노동자를 구조조정 할 당시 근거로 삼은 생산성지수(HPV)가 회사와 삼정KPMG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2009년 3월 쌍용차는 삼정KPMG가 ‘쌍용차 정상화계획 보고서’를 통해 경영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함께 과다인력에 따른 저생산성(HPV 3년 평균 74.6)을 근거로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제출하자 이를 받아들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쌍용차 정상화계획서’에 따르면 하버리포트(Harbour Report)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하버리포트는 1981년 북미판 발행을 시작으로 2008년 기준 유럽판, 남미판 등 총 11개사 61개 공장이 가입되어 HPV지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대륙의 자동차 제조공장에 대한 생산성 조사는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하버리포트 원본에 따르면 ‘쌍용차 정상화계획서’에 언급된 HPV지수 중 도요타, 혼다, 포드의 HPV지수는 하버리포트가 공인한 지수가 맞지만, 쌍용을 포함한 다른 제조업체(현대, 기아)의 HPV지수는 하버리포트가 공인한 지수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김 의원은 ‘쌍용차 정상화 계획서’에 표시된 쌍용차의 2006~2008년 HPV지수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기입한 숫자에 불과한데 이것이 마치 하버리포트에서 공인된 HPV지수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2646명의 구조조정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였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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