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과 대학생들의 요구에 반응해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처리해야 2학기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시할 수 있다. 여기에는 박 전 대표의 입장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실질적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좌지우지할 힘을 갖고 있는 지도자"라며 "'등록금을 완화시켜야 한다. 6월 국회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은 내놨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방관자가 아닌 당사자로 원내지도부와 함께 한나라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며 "6월 국회가 1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문제 처리가 촉박하다면 반값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원 포인트 국회'를 7~8월에 열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회 비준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 "야권이 공동 전선을 표 나가기로 한 것은 지난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한 야4당 정책연합 합의문'의 핵심"이라며 "한·미 FTA에 대한 진보정당들의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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