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분이, 자신들이 남겨놓은 1년의 잔여임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전당대회에 나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또 "화합하라는 지상명령을 받들기위한 새로운 지도부의 가장 기본적 덕목은 당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전대는 온통 자신만을 위해 당을 버리려는 분들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더 큰 꿈을 꾼다면, 그들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준다면,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며 "권영세가 당대표가 돼 책임지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어 "전 지도부의 비통한 책임 통감을 기억하면서 한나라당을 쇄신하고 화합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0년 동안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았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권영세가 한나라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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